우리 회사의 해우소에는 '좋은 생각'이란 월간 책자가 비치되어 있다.

덕분에 해우소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듯 하다.

책 구성상 날짜 별로 되어 있지만 난 펼쳐지는 데로 읽는다. 그런데 가끔 책 귀퉁이가 접혀 있는 경우를 종종 목격한다. 보는 즉시 펴 놓지만 자국은 남게 된다.

자기가 읽던 곳이 어디인지를 표시하기 위해 책 모퉁이를 접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어릴적 부터 책을 소중히 다루는 걸 어머니로부터 물려 받아서인지 책을 접어 놓는걸 매우 싫어한다.

내가 어릴적 어머니께서는 학교에서 새 교과서를 받아 오면 해 넘긴 커다란 달력으로 꼼꼼하게 싸아 주셨고 다 사용한 교과서는 한쪽에 잘 보관을 하시었다.

그래서인지 나 역시 책을 깨끗하게 보려 한다. 꼭 책을 싸는건 아니지만 소프트 커버로된 책을 사면 너덜너덜해지거나 헤지는 것을 막기 위해 투명 테이프로 책표지 끝단을 싸아두고 참조해야 할 곳은 포스트잇을 사용하거나 책갈피를 이용한다.

나만 유독 그러는 것일까?

여럿이 보는 책을 험하게 다루는 사람이 자신의 책은 어떻게 관리할까 참으로 궁금하다.

혼자만 보는 책도 아닌데... 배려하는 맘으로 책갈피나 기억력(?)을 이용해 주었으면 하는 작은 욕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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