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에 맞는 폰트를 만들어 버렸다.
얼마전 Borland Developer Studio 2006을 설치하고 이것저것 프로그래밍을 하던중에 IDE 소스 코드의 폰트가 맘에 들지 않음을 느꼈다.
젠장 이러면 안되는데....
회사에서는 업무상 MS 계열의 개발툴을 사용하고 있는데 오래전에 구한 Andale Mono 폰트를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영문도 혼돈되는 문자도 없고 한글도 돋움체로 이쁘게 잘 나오고 그런데 Borland 개발툴의 소스 편집창은 영문 폰트 2개의 폭에 한글을 강제로 맞추는 듯하다 그래서 한글이 늘어져 출력이 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 이곳 블로그에도 포스팅(http://asurada.egloos.com/1233221) 한적이 있듯이...
개발툴을 만든곳이 영어권이다 보니 한글과 같은 2바이트 문제에는 조금은 신경을 쓰지 않은듯 하다. MS 개발툴을 만든곳도 영어권인데... 아마도 개발자들의 분포가 의견 수렴의 폭이 MS 쪽이 광범한 이유도 있었을듯 하다.
뭐 어쨌건간에 입맛에 맞지 않는걸 발견했고 그로인해 그녀석이 나의 발목을 잡았다.
어떻게 하면 내 입맛에 맞는 환경으로 바꿀 수 있을까?
1. 지금 쓰고 있는 Andale Mono 글꼴은 가로 가 세로의 반의 되도록 바꿀까?
2. 굴림체(컬렉션 폰트에서 뽑아낸) 글꼴에 Andale Mono 영문 글꼴만을 덮어 씌워 버릴까?
3. 굴림체 글꼴의 맘에 안드는 부분(영문, 역슬래시) 부분을 고쳐 버릴까?
세가지 경우 다 시도를 해 보았다.
첫째는 실패....ㅡㅡ; TrueType 글꼴을 만드는게 얼마나 힘든지 깨닳았다. 몇글자 아니 한글자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포기..ㅡㅡ;
두번째는 Andale Mono 의 영문 글꼴을 굴림체에 덮어 띄우는것... 앗싸!! 성공
그런데.....
내가 사용하고있는 9pt 사이즈에서 폰트가 이쁘지 않다.. 왜그렇지? 정보를 찾아 보다가 찾아낸 정보에 의하면...
시스템에 포함되어 있는 굴림체 바탕체 등등은 작은 포인트에서 폰트가 미려하게 나오도록 비트맵 폰트를 내장하고 있던 것이였다. 그래서 폰트 사이즈도 크고... 바뿔사 이를 어찌하리....
마지막 세번째 방법... 거의 성공!!!
시스템 굴림체 폰트에서 영문 폰트 9pt 만을 뽑아내어서 필요한 부분을 수정해서 다른 이름으로 만드는데 성공!!
세번째 방법도 많은 우여 곡절을 격었다.
뽑는 방법도 여러가지인데다 뽑은건 FNT 파일로 이를 컴파일해서 FON 파일로 만들어야 하는데 참고 자료가 부족했다.
구글로 뉴스그룹을 뒤져가며 정보를 찾아 다녔다.
FON 파일은 아무런 코드없는 DLL 형식으로 폰트 데이터만 리소스가 포함되어 있는 정보를 찾아내어 여러 컴파일러를 동원해 시도해 보았지만 실패.... 어셈블러로 Obj 파일 만들고 리소스 컴파일하고 링크하고... 온갖짓을 해봤지만 실패...
결국 시스템 폰트에서 특정 크기의 Raster Font 를 빼내는 파스칼(델파이) 소스를 찾아 뽑아내고 FON 파일 편집기를 이용해 쓸모없는 부분을 버리고 필요한 부분만을 취하고 필요한 부분 수정....
숫자 영에 슬래시를 추가해서 대문자 오와 구별되도록 수정...
아스테리스크 별표... C에서 포인터 연산자로 쓰이는넘을 잘 보이도록 수정...
소문자 엘 수정...
대문자 아이 수정...
원표시 문자 역슬래시로 변경...
하여 시스템에 인스톨하여 테스트 하였다.
앗싸!! 성공...
한글은 레지스트리 수정해서 기본으로 굴림체 나오도록 수정해 놓았으니 수정된 글꼴중 없는 한글 부분은 굴림체로 출력된다.... 노트패드나 다른 곳에서도 깔끔하게 출력된다.
마지막으로 타겟이였던 BDS 2006에 적용 완전 만족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줬다. ^^*
그런데 그로인해 나의 공부시간과 여가 시간의 대부분을 투자를 하였다.
이제 여기까지만 할지 9, 10, 12 등등의 대표적인 글꼴 크기를 만들어서 하나의 FON 파일로 컴파일하는 과정을 시도할 지말지 고민중에 있다. 만약 강행을 결정하게된다면..... ㅡㅡ;
